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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60일 로드맵: 신청부터 성립까지

by 1-13690 2025.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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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 계약은 끝맺음까지 순탄하면 좋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전세보증금 반환 문제, 임대료 인상 갈등, 계약 갱신 여부 등 사소해 보이는 문제가 어느 순간 법적 분쟁으로 번지곤 하지요. 하지만 소송은 절차가 길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선뜻 나서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제도가 바로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입니다. 전문가들이 개입해 60일 안에 신속하게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인데요. 오늘은 신청부터 조정 성립까지 어떤 흐름으로 진행되는지, 그리고 성립된 조정이 실제로 어떤 효력을 갖는지까지 실무에서 바로 도움이 되는 로드맵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_60일_로드맵:_신청부터_성립까지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60일 로드맵: 신청부터 성립까지


1.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란 무엇일까?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는 말 그대로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서 발생한 분쟁을 조정하는 기구입니다.

  • 법적 근거: 「주택임대차보호법」 제14조의2,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제14조의2.
  • 구성: 변호사, 감정평가사, 공인중개사 등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사건을 심리하고 조정안을 제시합니다.
  • 장점: 소송보다 빠르고 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 그리고 양측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집중한다는 점입니다.

2. 어떤 분쟁을 신청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임대차 문제는 위원회에 가져갈 수 있습니다.

  • 주택 임대차: 보증금 반환, 차임 증감, 계약 해지, 손해배상 청구 등
  • 상가 임대차: 권리금 회수 방해, 갱신 거절 분쟁, 보증금·임대료 문제 등

금액 제한은 특별히 없고, 서류만 제대로 갖춰 신청하면 절차가 열립니다. 다만 사건이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권리관계가 얽혀 있으면 법원 소송이 더 적절할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해야 합니다.


3. 신청은 어떻게 할까?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1. 신청서 접수: 위원회 사무국에 신청서와 증빙 자료를 제출합니다. 온라인, 우편, 방문 접수가 가능합니다.
  2. 심사: 접수된 사건이 조정 대상이 되는지, 자료가 충분한지 확인합니다.
  3. 상대방 통보: 신청 사실을 임대인 또는 임차인에게 알려주고, 조정 절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4. 조정 절차는 어떻게 흘러갈까?

본격적인 조정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 기일 통지: 위원회가 양측에 조정 일정을 통보합니다.
  • 당사자 출석: 정해진 날 위원회에 나와 각자 입장을 밝힙니다. 변호사 등 대리인이 함께할 수도 있습니다.
  • 위원회의 역할: 쟁점을 정리해 주고, 양측이 받아들일 만한 현실적인 조정안을 제시합니다.

5. 조정이 성립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양측이 합의하면 위원회는 조정서를 작성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조정이 성립됐다고 해서 무조건 법원 판결과 똑같은 효력이 생기는 건 아닙니다. 다만 당사자 쌍방이 강제집행을 승낙한다는 취지로 수락하고, 그 내용이 조정서에 기재되면 그 조정서는 곧바로 집행권원으로 인정되어 강제집행까지 가능해집니다.

즉, 단순한 합의서 이상의 힘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이 부분은 실제 분쟁 현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6. 조정 성립의 효력은 얼마나 강할까?

정리하면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 일반 조정 성립: 양측이 합의해 조정이 성립되면, 그 자체로 강력한 합의 효력을 가집니다.
  • 강제집행 가능한 조정 성립: 양측이 ‘강제집행 승낙’ 의사를 밝혀 조정서에 명시되면, 법원의 판결과 같은 집행력이 부여됩니다.

따라서 조정 과정에서 서류 작성 시 이 부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7. 왜 60일 안에 끝날 수 있을까?

위원회 절차는 원칙적으로 신청일부터 60일 안에 마무리하도록 법에 규정돼 있습니다. 다만 사건이 복잡하면 위원회가 필요에 따라 30일 정도 더 연장할 수 있습니다.

소송은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60일이라는 기간은 굉장히 빠른 편입니다. 특히 임차인이 보증금을 빨리 돌려받아야 하는 상황에서는 큰 장점이 됩니다.


8. 실무에서 챙겨야 할 포인트

  • 증거는 꼼꼼히 준비: 계약서, 영수증, 문자·카톡 대화, 계좌이체 내역 등이 핵심 증거입니다.
  • 태도는 차분하고 명확하게: 위원회는 판결을 내리는 자리가 아니라 합의를 유도하는 자리입니다. 감정적 언쟁보다는 논리적인 설명이 효과적입니다.
  • 불성립 시 전략: 조정이 결렬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조정 과정에서 제출한 자료와 진술은 이후 소송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9. 자주 묻는 질문(FAQ)

Q1. 조정 비용은 많이 드나요?
→ 소송에 비하면 훨씬 저렴합니다. 보통 수수료 정도만 부담하면 됩니다.

Q2. 상대방이 안 나오면 어떻게 되나요?
→ 상대방이 불참하면 조정은 불성립으로 종료됩니다. 그 경우 소송으로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Q3. 조정 성립 후에도 약속을 안 지키면요?
→ ‘강제집행 승낙’이 포함된 조정서라면 바로 강제집행이 가능합니다.

Q4. 꼭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해야 하나요?
→ 의무는 아닙니다. 본인만으로도 충분히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건이 복잡하면 전문가 도움을 받는 게 유리합니다.

Q5. 60일 규정은 꼭 지켜지나요?
→ 원칙적으로 60일 내 종결이지만,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30일 연장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소송에 비하면 훨씬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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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글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는 소송까지 가지 않고도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신청에서 성립까지 보통 60일 안에 마무리되기 때문에,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시간과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특히 조정서에 강제집행 승낙 문구가 포함되면, 법원의 판결처럼 집행력이 생긴다는 점은 꼭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만약 분쟁 상황에 놓여 있다면, 위원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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